美 무시 작전...中 '방공구역' 운운 / YTN
[앵커]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 해역에 함정을 진입시킨 미국에 대해 군과 언론 등을 동원해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중국 해역에서 무력시위와 함께 국가 안전에 대한 도발을 했고, 이는 남중국해 지역을 군사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협박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일부 강경파는 아예 동중국해처럼 남중국해에도 '방공식별구역'을 설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콩 봉황TV 기자] "뤄위안 예비역 소장은 인터뷰를 통해 남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발에 가까운 이런 자신감의 배경에는 증강되고 있는 자국의 해군, 공군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중국군은 남중국해에 구축함 4척을 더 파견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한 군사 매체는 난사군도에서 미·중 양측이 군사적으로 충돌할 경우 현재는 중국이 열세이지만 2~3년 뒤면 거의 대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전날 미국을 맹비난하며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던 중국 정부는 일단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미국이 국제법상 허락하는 곳이면 어디든 항행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중국의 반발을 무시했지만,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는 않겠다는 입장도 나타낸 데에 따른 대응으로 보입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최근 중·미 정상회담에서처럼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갈등의 와중에도 미 태평양 사령관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하고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다음 달 필리핀 APEC회의에서 회동할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 남중국해에서의 우발적 충돌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잇단 미·중 접촉을 통해 수습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1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