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국사 I 233 백성을 도적으로 내몬 16세기 ‘방납’의 폐단

영상한국사 I 233 백성을 도적으로 내몬 16세기 ‘방납’의 폐단

16세기, 농민의 삶을 파탄에 이르게 한 주범은 방납이었다 해당 지역의 특산물인 공물은 원래 고을 수령이 거둬서 나라에 바치게 돼있었다 하지만 권세가를 등에 업은 상인들이 특산물을 먼저 바친 다음 백성들에게 그 값을 수백 배로 부풀려 받았는데, 이것이 방납이다 자신의 지역에서 구할 수 없는 특산물을 징수하거나, 본래의 특산물과 다른 특산물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백성들은 어쩔 수 없이 방납을 해야 했다 예를 들어 호피와 담비는 통상 가격이 면포 50필이었는데 방납은 200필로 치솟는다 200필은 당시 8~9가구의 1년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이러한 방납의 폐단 외에도 병역비리, 노동력 착취, 소작농 전락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많았다 이로 인해 많은 백성들이 도적으로 내몰리기도 했다 #16세기 #농민의 삶을 파탄낸 방납#병역비리#소작농 전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