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췄지만…국민의당 '2중대 비난' 수습 진땀

몸 낮췄지만…국민의당 '2중대 비난' 수습 진땀

몸 낮췄지만…국민의당 '2중대 비난' 수습 진땀 [연합뉴스20] [앵커] 탄핵안 조기 표결이 무산된 데 대한 책임론이 여전히 들끓자 국민의당은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5일 절충안' 카드로도 만회가 안되자, 자세를 바짝 낮췄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촛불 민심에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단 머리를 숙였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야권이 균열의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당을 대표해서 저 자신도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2일 탄핵안을 올렸다가 부결되면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며 정면 대응한 전날 기류에서 한 발 물러선 분위기입니다. 박 비대위원장과 대립한 안철수 전 대표도 눈덩이처럼 커지는 비판 여론부터 다독이고 나섰습니다. 수습책으로 내놓은 '5일 절충안'도 포기하고 9일 처리에 손을 들어줬지만, 한번 들끓은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국민의당의 의중이 내년 대선 '콩밭'에 가있는게 아니냐는 겁니다. 탄핵안 가결을 고리로 새누리당 비주류와 손을 잡아 내년 대선 때 '제3지대' 연대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거론돼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이 "비박계와는 정체성이 안맞다"면서 이를 일축했지만 인터넷에는 "국민의당은 중재자가 아닌 새누리당 2중대"라는 식의 비난 댓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야권 탄핵 공조에 찬물을 끼얹었다 촛불 역풍을 체감한 국민의당. 후폭풍 최소화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