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반값 할인".. 직구족 속여 26억 원 챙겨 / 안동MBC

"명품 반값 할인".. 직구족 속여 26억 원 챙겨 / 안동MBC

2019/04/18 16:25:20 작성자 : 손은민 ◀ANC▶ 중국에서 사들인 가짜 명품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가짜 보증서까지 만들어주면서 26억 원을 챙겼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 북구에 있는 한 창고입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상자를 열어봤더니 명품 로고가 붙어 있는 지갑과 벨트, 운동화가 가득합니다. 모두 중국산 짝퉁 물건들로 39살 A 씨 등 2명이 반입했습니다. (S/U) "이들은 중국 현지 공장에 의뢰해 제품 뿐만 아니라, 케이스와 보증서까지 모두 정품과 똑같이 만들어 들여왔습니다." 그리고는 '해외 직구라 저렴하다'고 속여 유명 오픈 마켓에서 정가보다 50% 가까이 싼 값으로 소비자를 현혹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물품만 6천여 개, 정가로 환산할 경우 67억 원어치입니다. ◀INT▶손재우/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실제로 해외직구로 물건을 구매하여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해외 배송비를 추가로 받았고, 정품 여부를 소명하라는 인터넷 쇼핑몰 측에는 실제 정품을 구매한 뒤 영수증을 보여주며 안심시키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유명 온라인 마켓에서 파는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해서는 크게 의심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2만 2천 500여 명에게 물건을 팔아 26억 원을 챙겼습니다. ◀INT▶ 사기 피해자 "당연히 그런 (유명) 사이트에서 하는 건 다 진품이라고 생각했고, 해외직구가 다 싸다고 하니까 사람들이..그런데 싼 데 진품이고 보증서도 다 있다고 하니까 .." 경찰은 A 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제품을 포장하고 배송하는 데 가담한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