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돈은 줄었는데…치솟는 '체감 물가'

쓸 돈은 줄었는데…치솟는 '체감 물가'

쓸 돈은 줄었는데…치솟는 '체감 물가' [앵커] 경기가 어렵다는 건 새삼스럽지 않지만 이런 상황에서 생필품값이 급등하면 서민 체감경기는 통계지표보다 훨씬 더 악화하게 마련입니다 불황에 소득은 늘지 않는데 먹거리와 생필품값이 급등하는 지금 사정이 딱 이렇습니다 정주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 3%, 석 달 연속 1%대를 유지했지만 상승률 자체는 그리 높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서민이 실제로 느끼는 물가는 이보다 훨씬 높습니다 채소, 과일, 생선이 포함된 신선식품지수가 1년 전보다 15%나 뛰며 두 달째 두 자릿수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선식품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배추, 무 같은 채소였습니다 생선과 조개류 값도 7% 넘게 올랐습니다 [우영제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김장철이라든지 작황이 안 좋아서 공급이 부족해서 여러가지 채소류 농산물가격이 높은 부분이 있지만 기저효과적인 측면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자주 구입하는 생필품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는데, 그 중 식품 물가 상승폭은 3 7%, 전체 물가 상승률의 거의 3배였습니다 하지만 서민의 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3분기 가구당 가처분 소득은 273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3만원 줄었습니다 체감 물가 상승과 가처분 소득 감소가 맞물리면서 서민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