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CN NEWS) 학교 비정규직 파업..일부 학교 급식 차질
(앵커) 학교 내 돌봄과 급식·행정 업무 등을 맡고 있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늘(12/2) 하루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0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 파업인데, 12개 학교에서 급식 중단 사태를 빚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점심시간을 앞두고 분주해야할 급식실 안이 텅 비어 있습니다. ST-이현동 기자 이 학교 조리원 등 5명이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조리원들의 파업으로 학생들은 급식 대신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인터뷰-윤탐슬/학성초 2학년 "엄마가 새벽에 일어나셔서 열심히 도시락을 싸주신 거여서 급식보다 더 맛있어요." 또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마련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했습니다. 인터뷰-최운후/학성초 담임교사 "아이들이 등교한 뒤에 전수조사를 통해서 도시락 안 가지고 온 친구들, 학교에서 도시락 구매해서 나눠주고, 어떻게든 아이들이 도시락을 다 먹을 수 있도록..."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으로 울산에서는 전체 275개 학교 가운데 12개 학교의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8개 학교는 개인도시락을 지참했고 4개 학교는 단축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파업에 전체 조합원 4천5백여명 가운데 8.5%에 달하는 38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CG-IN 조리사가 88명으로 가장 많았고, 특수교육 79명, 유치원방과후 강사 77명, 행정실무사와 운동부지도자 등도 파업에 동참했습니다.CG-OUT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근속수당과 명절휴가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당국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