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민주당 압수수색 대치 중...李 "퇴행하는 민주주의 지켜달라" / YTN

검찰·민주당 압수수색 대치 중...李 "퇴행하는 민주주의 지켜달라" / YTN

[앵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5일 만에 여의도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나섰습니다. 당직자들이 8층에서 검찰을 막아 세우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입니다. [앵커] 네, 현장에서 검찰과 민주당 당직자들의 대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오후가 됐지만 여섯 시간 내내 여전히 검찰과 민주당 당직자들은 대치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지자들이 당사 앞으로 몰려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19일에 이어 오늘 오전 8시 45분쯤 두 번째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요. 지난 19일에 이은 두 번째 집행 시도입니다. 검찰 관계자 10여 명이 8층에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차 집행하러 왔다고 밝힌 뒤부터 대치가 시작됐습니다. 당직자들이 경비원 연락을 받고 급히 8층에서 입구 앞을 막고 서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직자들은 검찰의 부당한 영장 집행이라면서 격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검찰은 이번에도 김 부원장의 사무실 책상에 대해서만 영장을 집행하겠다며 맞서는 상황입니다. 우선 검찰은 김 부원장 변호인 입회 하에 압수수색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인데, 일부 의원들은 당사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검찰의 강제 집행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낮 11시 10분 쯤엔 이재명 당 대표가 직접 당사를 방문한 뒤 지금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비통한 심정으로 이 현장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 꼭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 직후 공지를 통해 주요 당직 의원들에게 즉시 당사로 집결해 줄 것을 지시하고,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국회에 대기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국정감사 사실상 마지막 날에 이뤄진 압수수색 재시도인데요, 여야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낮 11시 반쯤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방문 한 자리에서 협치는 끝났다면서, 야당을 말살하려고 하는 시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당에 대해서 단순히 협치를 거부하는 정도가 아니라 야당을 말살하고야 말겠다는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협치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을 말살하려고 하는, 국민과 맞서 써우려고 하는 윤석열 정권에 우리는 강력히 항의하고 규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은 오전 10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 압수수색 등 수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는 국정감사에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잠시 후 오후 2시 비상 의총을 재개한 뒤 국정감사 재개 여부나 내일 윤석열 대통령 시정 연설 참석 여부 같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대통령 시정연설이 예정된 상황에서 압수수색을 또다시 강행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남은 것이냐고도 비난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 정당한... (중략) YTN 황윤태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10...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