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쐐기 투런 홈런('21.6.20 vs KIA)

1호 홈런(대구) 이후 꽤 오랜 시간 무홈런이었는데 2호 홈런 치고 난 이후에는 슬슬 히팅 포인트 앞에 두고 타구를 강하게 보내는 요령이 다시 감이 잡힌 듯? 꼭 홈런 아니고 단타여도 타구 질이 다시 강해졌다. 그리고 단타여도 강한 타구가 계속 이어지다 보면 이렇게 발사각까지 맞아 떨어진 강한 타구는 자연스럽게 홈런으로도 심심찮게 나오는 중. 라모스 대신 1루로 들어가는 컨셉은 2020시즌 작년 김호은이랑도 비슷한데 뭔가 김호은이 작년에 약간 용두사미 느낌으로 재능 있고 포텐 괜찮은 느낌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한계에 봉착했다면 문보경은 재능 있고 포텐 괜찮은 느낌으로 시작했다가 잠시 한계에 부딪혀서 고비를 맞았다가 한 단계 다시 레벨업돼서 다시 치고 나가는 상황. 문보경에게도 두 번째 고비가 또 찾아올 타이밍이 있겠지만 일단 김호은과 달리 한 번의 고비는 넘기고 치고 올라가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김호은과 달리 3루까지 가능하다는 게 결정적인 메리트인 듯도.... 그러나 물론 김호은도 지금은 잊혀졌지만, 다시 치고 올라오길 바란다. 한 번만 반짝 하고 말기엔 그 동안 열심히 노력한 거 아깝지 않냐 호은아. 너도 할 수 있다. 의기소침해 있지 말고 잘 준비하다보면 시즌 막판 엔트리 확대 타이밍도 있고, 준비된 자에겐 반드시 한 번의 기회는 더 온다.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