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먹는 '코로나 치료제' 첫 승인...프랑스·독일, 오미크론 우세종 전망 / YTN
[앵커] 코로나 사태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온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가 미국에서 최초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곧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미 식품의약국 FDA가 먹는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이죠? [기자] FDA가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가했습니다 자문위원회의 권고 절차 없이 신속하게 승인이 이뤄졌습니다 알약 형태로 개발된 이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복제되는 것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중증을 막아줍니다 FDA는 병원 밖에서도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있는 사람은 코로나 감염 시 입원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 속하는 성인과 12세 이상 소아 환자로 규정했습니다 허가 대상에는 노인을 비롯해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포함됐고 몸무게가 40㎏ 이상이어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또 팍스로비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처방전을 받아야 합니다 FDA는 오미크론이 출현한 중대한 시기에 내려진 이번 허가에 따라 "고위험군 환자들이 더 쉽게 항바이러스 치료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심각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기자] 화이자의 임상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중증 질환 위험이 큰 코로나 환자의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90%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또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효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기존의 코로나 치료제는 링거용 또는 주사제였는데요 외신들은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 알약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정표라고 평가하면서, 오미크론 퇴치에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백신 접종이 코로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고 있지만, 알약 치료제 또한 환자 급증세 둔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가정에서 복용하기 위해 자가진단 후 의사 처방전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그사이 증상이 진전될 수 있는 만큼, 효과가 기대한 것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처음으로 상용화된 셈인데, 납품은 언제부터 이뤄지나요? [기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화이자는 즉시 납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팍스로비드 천만 명분을 선구매한 상태인데요 FDA 발표가 나온 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내년 1월에만 25만 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에 맞서 입원과 사망률을 낮출 효과적인 무기라며, 생산 촉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아침 기준으로 오미크론은 이제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앵커] 유럽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프랑스에서는 전체 코로나 환자 규모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현지 시간 22일 8만4천2백여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하루 사이 만 명 넘게 증가한 겁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신규 확진자가 곧 10만 명이 될 수 있다며, 오미크론이 다음 주면 프랑스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오미크론 감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으로, 수도 파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