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총선, 전북 정치지형 바뀌나? 2020.1.1(수)
[앵커멘트] 2천20년, 새해를 맞아 연속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정치 분야입니다. 총선까지는 앞으로 100일 남짓 남았는데요. 바뀐 선거법이 적용되고, 대선을 2년 앞두고 치러지는, 중간 평가 성격까지 띄면서, 치열한 각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북은 지역구 10석 가운데 7석을 국민의당이, 2석은 더불어민주당, 1석은 새누리당이 차지했습니다. (실크CG) 이후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고, 국민의당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쪼개졌습니다 (실크)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내부 분열은 또다른 신당 창당으로 이어지며 사분오열됐습니다. 무소속을 뺀 민주당과 새누리당, 국민의당 등 전북의 3당 체제가 올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4당 체제로 바뀐 겁니다. 야권 분열로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민심의 향배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민주당의 전북 현안 해결 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면, 상대적으로 관심 밖에 있던 야권이 현역 의원들을 앞세워 국가 예산 확보와 선거법 개정 등에 나름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한/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인터뷰] "좀 더 전략적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 지역에 경쟁구조를 만들어서 민주당이 못하면 지난 선거 때처럼 혼도 나고 또 잘하면 잘했다고 봐주고 이렇게 해서…." 올해 총선에 처음 도입되는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군소 정당의 원내 진출을 도와 전북에서 추가로 의원을 배출할 가능성도 큽니다.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띤 21대 국회의원 선거. 현역 의원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얼마나 파급력을 가질지도 변수입니다. 총선을 백일 가량 앞두고, 전북 정치권의 사활을 건 경쟁과 도민들의 날카로운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