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 경찰 계정 판매자 검거…대기업 계정도 만들어 / SBS
〈앵커〉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경찰을 사칭해 살인예고 글을 쓴 남성에게 경찰 계정을 만들어 판매한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다른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가짜 계정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대 남성 A 씨는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경찰 계정을 이용해 '강남역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글을 썼다가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경찰 계정을 5만 원에 판매한 30대 B 씨를 검거했습니다 IT업체 개발자인 B 씨는 올해 초 이직하려던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이메일 주소로 블라인드 계정을 만드는 법을 알아낸 걸로 조사됐습니다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이용해 블라인드에 보내는 발송자 주소를 실제 회사 메일 주소처럼 조작해 보조 인증절차를 통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승운/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장 : 피의자는 중급 수준의 프로그래밍과 이메일 보안 지식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 B 씨는 삼성과 LG, SK 등 주요 대기업과 경찰청, 교육부 등 공공기관의 소속으로 표시되는 계정 100개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개당 5만 원에 팔아 500만 원 정도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가짜 계정들이 범죄에 악용된 흔적은 아직 없다"면서 "B 씨가 계정을 만든 방법은 현재 막힌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으로 생성된 계정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블라인드에 관련 자료 제공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경찰은 블라인드가 자료 제공을 계속 거부할 경우 서버가 있는 미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호진) ☞더 자세한 정보 #SBS뉴스 #살인예고 #경찰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SBS 뉴스 라이브 : ,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sbs8news@sbs co kr 문자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