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설립 50주년에 즈음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50년, 미래 100년 / YTN 사이언스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최초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설립 50주년을 맞았는데요, 그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고, 또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사이언스 매거진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한양대학교 김상선 교수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과학기술 연구원이 설립 50주년을 맞이했는데, 올해를 50주년으로 보는 이유가 있습니까? [인터뷰] 보통 과학기술 50주년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부터 50년전인 지난 1966년 2월 4일 한미 협정에 따라 서울 홍릉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설립된 것을 기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원자력, 지질자원, 천문 등 국가연구기관이 있었지만, 산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은 KIST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KIST 설립을 기점으로 과학기술황무지 상태를 벗어나 장족의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참고로, 잘 알려져 있듯이, KIST는 우리나라의 베트남전 참전과 연계하여 정부가 미국에 지원 요청하여 이루어진 것이며 지금 돌이켜보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KIST 설립 초기에 재미있는 일화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실 수 있는지요 [인터뷰] 여러 가지 일화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들은 "연구원을 최대로 우대하는 사회분위기"와 관련되는 얘기들입니다 예를 들면, 당시에는 통행금지 시간이 있었는데요 어쩌다 통금을 늦었을 때도 KIST신분증을 보여주면 단속 경찰이 경례를 붙여주면서 조심해서 가시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 당시 유치과학자에게 관사를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 월급이 서울대학교 교수의 3배 수준으로서 그야말로 최고의 대접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연구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고 감사도 면제해 주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일화로는 대통령께서 수시로 불쑥 KIST를 방문하여 연구원들과 함께 막걸리잔을기울이면서 애로사항도 듣고 격려도 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과학기술자가 최대로 우대받는 환경을 조성해 준 것이죠 과학기술은 결국 과학기술인의 양어깨에 달려 있음을 감안 할 때 중요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정말 신명이 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입니다 이와 같은 연구환경 덕분에 누가 시켜서도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