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 1년··'작은 학교 살리기' 긍정 / 안동MBC
2019/07/02 16:33:05 작성자 : 엄지원 ◀ANC▶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난 1년간 '작은 학교 살리기'처럼 지역 실정에 맞춘 교육 정책을 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교조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선 여전히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경북 초·중학교의 40%가 학생 수 60명이 안되는 농촌 작은 학교입니다 임종식 교육감은 기존의 '작은 학교 통폐합' 기조를, '살리기'로 정책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통학 구역을 확대해 도심 학생들이 작은 학교로 쉽게 전·입학하도록 돕는 자유학구제 도입이 대표적입니다 작은 학교 가꾸기 우수인증제를 실시해 예산을 지원해주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전인교육을 위한 미래학교 38개교를 육성해 경북형 미래교육을 시험대에 올린 것도 비교적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INT▶임종식 경북교육감 "미래교육은 맞춤형 교육입니다 맞춤형 교육은 작은 학교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거든요 미래 인재를 키우는 방향, 마을을 함께 살리는 방향에서 작은 학교를 가꾸기 위해 애를 쓰고 있고 " 그러나 임 교육감이 최대 성과로 꼽은 '교원 업무 경감'에 대해선 평가가 갈렸습니다 1년간 폐지하거나 통합한 교육 정책사업, 즉 행정업무 전체의 42%를 줄였다지만 정작, 학교 현장의 체감도는 낮았습니다 오랜 관행 탓에 교감과 부장교사 등으로 구성된 업무전담팀이 제대로 운영되는 학교는 드뭅니다 ◀SYN▶현직 교사 "여전히 담임교사에게 업무가 주어지고 업무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도 교육청에서 업무 경감팀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 점검한다거나 감사하는 활동이 전혀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 전교조에 대한 강경 대응도 이전 교육감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4월 노조 전임근무를 위해 휴직을 신청한 경북지부 간부 2명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법외 노조를 떠나 교육 주체라는 큰 틀에서 이를 수용한 13개 시·도교육청과는 다른 행보입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도 여전합니다 경북은 여전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를 주 14시간 이하로 근무시켜 수당 등 각종 복지혜택에서 배제하고 있습니다 (S/U)학생과 교사는 물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와 교육주체 모두에게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손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