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영화’에서 ‘보석’ 찾는다
앵커 멘트 요즘 흥행하고 있는 영화 '검은 사제들'은 사실 개봉되기 전에 이미 단편 영화로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최근 들어 이처럼 단편 영화를 통해 먼저 관객의 반응을 살펴본 뒤 장편으로 확장해 제작해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박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주교 사제의 악령을 쫓기 위한 신비한 의식, 색다른 소재가 관객의 관심을 끌면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김아영(관람객) : "한국 영화도 이런 걸 다룰 수 있구나 싶고 신선하고 참신해서 한국 영화의 새로운 면을 본 것 같아요" 원래는 26분 짜리 단편 영화였습니다. 이 작품이 입소문을 타자, 감독의 연출력을 높이 산 제작사가 나타나, 장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달 개봉하는 이 영화의 감독은 처음부터 장편 영화로의 투자를 받기 위해 단편을 먼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윤정(영화 감독) : "이야기가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 파일럿성의 단편을 만들고 시나리오랑 같이 관계자들을 만나게 되면 좀 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우리나라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할리우드에서 장편으로 만들 정도로 세계 영화계는 단편 속에서 보석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은영(투자 배급사) : "유명한 단편영화제들을 가 보면 투자·배급사나 제작사는 말할 것도 없고 굉장히 관계자들이 많이 와 있어요. 좋은 아이템을 계발하고 픽업하는 그런 장으로.." 신인 감독의 상업 영화 진입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단편 영화는 새로운 진입 통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