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 북한산 족두리봉 등산로 화재..."5천㎡ 소실" / YTN
[앵커] 단풍 절정기를 앞두고 서울 북한산 등산로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6백여 명과 헬기 6대을 투입해 5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산 5천 제곱미터가 탔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잿빛 연기가 북한산을 뒤덮었습니다 연기 아래로 시뻘건 불꽃도 비칩니다 북한산 족두리봉 등산로에서 불이 난 건 낮 12시쯤 불은 바람을 타고 산 정상으로 빠르게 번져 나갔습니다 등산객들은 급히 대피했습니다 [오대윤 / 목격자 : 연기가 멀리서 봤을 때는 계속 더 많이 났던 것 같아요 연기가 바람을 타고 와서 창문을 열어놓으니까 사무실로 그 냄새가 막 들어왔어요 ] 산세가 험한 데다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번질 우려가 커지자 소방당국은 담당 소방서의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서울시와 산림청, 군 인력까지 6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소방과 산림청, 군 헬기까지 헬기 6대도 출동해 쉴 새 없이 물을 뿌렸습니다 [이대우 / 서울 은평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화재 초반에는) 한 3백 제곱미터가 화재가 발생했으나 점점 확대돼서 12시 38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였습니다 ] 2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잔불 정리까지 5시간 걸려 불이 완전히 꺼졌습니다 순식간에 산등성이 5천 제곱미터 정도가 탔습니다 불이 난 곳이 주택가와 가까워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우영이 / 인근 주민 : 연기가 많이 나고 그러니까 지금도 가슴이 떨려요 산에 불나는 거 너무 무섭잖아요 불씨가 집에 붙고 그러니까… 여기가 바로 집이거든요 ] 소방당국은 다음 주 산림청 등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확인을 위한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