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최지성ㆍ장충기 밤샘 조사…특검, 구속영장 만지작
삼성 최지성ㆍ장충기 밤샘 조사…특검, 구속영장 만지작 [앵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을 조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두 수뇌부 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을 본격 겨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19시간의 밤샘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온 삼성 두 핵심 수뇌부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최지성 / 삼성 미래전략실장] "(어떤 점을 주로 중점적으로 소명하셨나요?)……" [장충기 /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으신가요?)……"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 이후 삼성의 최순실 모녀 지원이 이뤄진 배경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두 사람은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이 언급되며 긴급체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일단 귀가 조치됐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말 맞추기나 증거를 감추려 한 흔적은 없었다는 것으로 조사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음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두 사람이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두 사람의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특검팀의 칼끝은 이 부회장을 향할 전망입니다. 다만 블랙리스트 수사와 마찬가지로 의혹의 핵심 인물을 소환하기 전에 관련자의 구속 영장을 청구하며 수사의 미진한 부분을 점검하는 과정을 거칠 수도 있습니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삼성 임직원의 영장에 처음으로 뇌물공여 혐의가 적시될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