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저유가...신흥국 타격 / YTN

달러 강세·저유가...신흥국 타격 / YTN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9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 달러화의 동향입니다 달러 강세가 계속될 경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을 가져와 취약 신흥국들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추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직전보다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달러 가치는 기준금리 인상 당일인 16일에는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가 17일에는 1 4% 급등했고 18일에는 다시 하락했습니다 달러 가치는 연준이 지난 5월부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이를 선반영해 계속 상승해왔습니다 여기에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16일 완만한 금리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막상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후는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유럽과 일본 그리고 중국이 계속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연준이 내년에도 네 차례 정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어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달러 강세 전망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 산유국과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신흥국들에 큰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 등 중동과 중미의 산유국들은 경기 침체 우려에도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다음날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자본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취약 신흥국들 가운데 브라질의 통화가치는 지난 18일 급락했지만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는 상승해 앞으로의 동향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는 또 미국의 수출에 악영향을 끼쳐 경기 회복세를 더디게 한다는 점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이번 주부터 달러 가치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