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팬클럽 활동에 ‘굿즈’ 구매까지 문화계 흔드는 ‘어르신들’ / KBS뉴스(News)
분홍색으로 쫙 빼입은 30여 명의 팬들이 신나게 단체 춤을 춥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가수의 콘서트장 앞에서 팬들이 미니 공연을 펼치는 겁니다 대부분 50대 이상의 나이 지긋한 팬들입니다 [박미선/경기도 안양시/51세 : "그분(송가인)을 보고 오면 기운이 나요 우울증 같은 것도 많이 없어진 것 같고, 일주일에 한 두 번 안 보면 몸이 아프다 그럴까 "] 이 가수의 팬 카페 회원 4만 8천여 명 중 70%가 50대 이상, 60대 이상은 25%에 이릅니다 청소년들이 많이 구입한다는 연예인 기념 상품, '굿즈'를 사거나, ["'송가인'을 치면 송가인 노래가 전부 다 나와요 "] 응원하는 가수의 음원 순위를 올리기 위한 '스트리밍'까지, 최신 팬 문화도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다 보니 더 적극적인 활동이 가능합니다 [이재현/강원도 원주시/66세 : "그 정도 나이면 기반도 돼 있고, 자녀도 출가한 분들도 많고, 시간적 여유가 좀 있지 않나 "] 클래식과 뮤지컬, 연극 등에 푹 빠진 어르신들도 있습니다 이 모임은 매달 세 번씩 만나 공연을 관람한 지 벌써 3년이 넘었습니다 [허번/서울 마포구/93세 : "음악 하시는 분들의 눈빛, 이런 걸 보면 새로운 활력소가 생기는 것 같아요 "] [이상만/서울 강남구/72세 : "대화의 폭이 넓어지고, 교제의 영역이 넓어지고 그리고 삶이 자신 있고 재미가 있어요 "] 적극적으로 공연을 즐기는 노인들이 늘면서,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하는 60~70대 비율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즐기고, 향유하는 문화적 행동들이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 열정을 쏟아부을 그 무엇이 있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노년에 접어든 열성 팬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송가인 #팬클럽 #트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