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학(30) : 화엄경 비로자나품과 요한복음과 창세기의 빛과 소리 (불광사 토요법회 , 2022년 05월 28일)](https://krtube.net/image/aY7DZa-7SVw.webp)
화엄학(30) : 화엄경 비로자나품과 요한복음과 창세기의 빛과 소리 (불광사 토요법회 , 2022년 05월 28일)
[문광스님의 한국학에세이 시즌2] 11 요한복음 1장과 선(禪)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 🌳화엄경 비로자나품과 요한복음과 창세기의 빛과 소리 1. 기독교 '요한복음' 제1장 태초에 말씀(the Word, Logos)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God)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He)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어진 것이 아무것도 그가 없이는 지어진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빛이 어둠에 비취니,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더라.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거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여,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통하여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2. '창세기' 제1장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4. 화두: 기독교에서 말하는 ‘말씀(로고스)’ 이전 소식은 무엇인가? 5. '화엄경·비로자나'에 나타난 비로자나불의 본생담 “지나간 세상 말할 수 없이 오랜 겁전에 승음(勝音) 세계가 있었고, 그 세계에 일체 공덕산 수미승운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 나라의 대위광(大威光) 태자가 그 부처님을 섬기면서, 모든 삼매와 다라니와 반야바라밀다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 대원과 큰 변재를 얻었고, 그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다시 세 부처님을 섬기다가 목숨을 마치고, 다시 수미산 위에 태어나서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삼매의 힘으로 실상 바다에 들어가서 이익을 얻을 일을 말하였으니, 그 대위광 태자가 곧 비로자나불의 전신이란 뜻이다. 이리하여 제1회의 6품은 모두 믿을 대상으로서의 부처님과 세계의 묘한 공덕과 훌륭한 인행을 보인 것이니, 이것이 곧 믿을 인과며, 과보를 말하여 신심을 내게 하는 거과권락생신분이다(擧果勸樂生信分)이다.” 6. '대승기신론소'에 나타난 원효의 ‘원음(圓音)’ 해석의 세계사상사적 위대성 양(梁)나라 진제(眞諦)가 550년에 번역한 마명(馬鳴)의 '대승기신론'에 ‘원음(圓音)’이 등장한다. 다른 곡조가 없기 때문에 일음(一音)이라 이름하며, 두루하지 않는 바가 없기 때문에 원음(圓音) “如來在世, 衆生利根, 能說之人色心業勝, 圓音一演, 異類等解, 則不須論. (여래가 세상에 계실 적에는 중생의 근기가 예리하고 설법하는 사람도 색·심의 업이 수승하여 원음(圓音)으로 한 번 연설하매 다른 종류의 중생들이 똑같이 이해하므로 논을 필요로 하지 않았었다.” ➡️원효의 주석: 원효는 원음(圓音)을 일음(一音), 무음(無音), 중음(衆音), 일체음(一切音)으로 해석함. 7. '노자' 41장에서는 ‘대음(大音)’은 소리가 없는 것이라 함.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 8. '장자·제물론'의 천뢰(天籟) “지금 나(吾)는 나(我)를 잊고 있다.(吾喪我) 네가 이것을 알겠는가? 너는 사람이 내는 피리소리(人籟)는 들었으되 땅이 내는 피리소리(地籟)는 듣지 못했으며 땅이 내는 피리소리(地籟)는 들었어도 하늘이 내는 피리소리(天籟)는 듣지 못했을 것이다” 9. '법화'의 위음왕불(威音王佛)과 국토 대성(大成), 공자의 집대성(集大成) 법화경 상불경보살품에는 최초의 부처님이신 ‘위음왕불(威音王佛)’과 그의 국토 ‘대성(大成)’이 등장한다. 최초 부처님의 명호가 ‘음왕(音王)’이신 것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 즉 최초의 법왕이신 부처님은 소리의 왕이시니 최초의 세계가 ‘소리’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며 그 국토가 ‘대성(大成)’인 점도 함께 깊이 숙고해 봐야 하는 것이다. 유가의 성인인 공자를 집대성(集大成)이라 부르고 공자와 유교의 성현을 모신 곳이 ‘대성전(大成殿)’인데 이 ‘대성(大成)’은 음악용어인 것이다. 맹자·만장하(萬章下)에는 “공자를 일러 집대성이라 하니 집대성이란 金으로 소리를 퍼뜨리고 玉으로 거두는 것이다. 金으로 소리를 퍼뜨린다는 것은 條理를 시작함이요, 玉으로 거둔다는 것은 條理를 끝냄이니, 條理를 시작하는 것은 智의 일이요, 條理를 끝내는 것은 聖의 일이다(孔子之謂集大成, 集大成也者, 金聲而玉振之也, 金聲也者 始條理也, 玉振之也者, 終條理也, 始條理者 智之事也, 終條理者 聖之事也)” 라고 했다. 🌱 #문광스님 #화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