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부부, 김여정과 北 공연 관람…"불씨 키워 횃불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 부부, 김여정과 北 공연 관람…"불씨 키워 횃불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을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서로 익숙해진 분위기 속에서 모두들 한마음이 돼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만남의 불씨를 횃불로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북한 대표단이 입장하자 객석에선 큰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문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연 중 김여정 제1부부장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왼쪽으로는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앉았습니다. 공연 첫곡인 '반갑습니다'가 흐르자 김 여사는 박수를 치고, 문 대통령은 미소를 띤 채 공연에 집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연 시작 전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북한 대표단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소중한 불씨를 만들었습니다. 이 불씨를 더 키워나가서 횃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김영남 /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갑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평창올림픽 사전 리셉션 현장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처음 만난 이후 사흘간 북한 대표단과 5차례 만났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는 4차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을 격려하고 북측 인사를 환송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영남에게 "마음과 마음을 모아 난관을 이겨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 여사에게 건강하라는 인사와 함께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공연엔 국회의장단과 각 당 지도부, 주한외교관 등 각계인사와 일반관객 등 1천550여명이 관람석을 메웠습니다.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 부부 이외에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정의용 안보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