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마리우폴 함락 위기… 르비우도 무차별 폭격
기독교 축일 부활절을 맞이한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크라이나의 희생자들과 수백만 피란민, 실향민, 가족과 생이별한 이들, 그리고 전쟁으로 영향받은 모든 사람과 그들의 피폐해진 터전이 내 가슴속에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러시아군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에 포위돼 한 달 넘게 항전을 벌여온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함락 위기에 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포격으로 마리우폴 시민 약 2만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데니스 슈미헐 / 우크라이나 총리 “마리우폴 시민들은 포위된 상태에서 40일 넘게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물, 음식, 난방, 전기도 없습니다 마리우폴의 인도적 재앙을 멈추기 위해 협력국들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 러시아군은 18일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도 포격을 퍼부었습니다 르비우 시 당국은 이날 포격으로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시민들에게 식량과 생필품을 조달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 세계식량기구 “우리는 국제기구 파트너들과 우크라이나 곳곳에 수백만 명에게 물자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리우폴 등 러시아군이 포위한 곳에는 접근이 허락되지 않아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 러시아군이 갑자기 공세를 강화한 것은 지난주 모스크바호 격침에 대한 보복 성격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4일 지대함 미사일 2발을 쏴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호를 격침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도 모스크바호가 침몰했다고 인정했지만, 화재로 인한 사고였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