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1단계 경제 활동 재개 돌입…20여개 주에서 확진자 증가 / KBS뉴스(News)
뉴욕시가 오늘부터 경제 재개 1단계 정상화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11만 명을 넘었고 20개가 넘는 주에서 확진자가 증가해 코로나 사태가 끝난 게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철우 특파원, 뉴욕시, 오늘 1단계 경제 재개 모습, 어떤 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뉴욕 맨해튼에서 사람 왕래가 가장 많았던 타임스퀘어에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거리를 지나는 사람,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뉴욕시가 코로나19 상황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경제 활동 재개가 허용된 분야는 비필수 업종으로 분류됐던 건설·제조업, 도매·소매업 등입니다. 뉴욕시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일 만에 경제 재개의 첫걸음을 내디딘 겁니다. [드 블라지오/뉴욕시장 : "It is the day we start to liberate ourselves from this disease. The day we move forward."] 코로나 사태 이전 매일 평균 승객 830만 명이 이용했던 지하철과 버스도 사실상 정상화 됐습니다. 승객들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손 소독제 등도 비치해 놨는데요. 하지만, 승객들은 예전에 비해 1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뉴욕시가 경제 재개를 하면서 뉴욕주의 모든 지역이 경제 활동 정상화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코로사 사태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전문가들 지적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현재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가 11만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부분적 경제 재재가 이뤄진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애리조나주 등 20개 주 넘는 곳에서 확진자 증가 사례가 보고 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계속됐던 항의 시위의 참가자들 상당수가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목격돼 확진자 급증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니퍼 딜라하 박사/아칸소주 보건당국 책임자 : "WE'LL HAVE TO WAIT AND SEE ABOUT THE CASES THAT COME UP THIS NEXT WEEK."]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이 중국 당국의 발표보다 일찍 발병한 정황 증거가 공개됐다고요? [기자] 미 ABC 방송이 하버드 의대 존 브라운스틴 박사의 연구 결과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우한 시의 위성 사진을 판독한 건데요. 연구팀은 우한시의 병원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의 변화를 주목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우한시의 한 병원 주차장을 촬영한 위성 사진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이 급증합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첫 발병을 세계에 알리기 석달 전 상황입니다. 후베이 여성·어린이 병원 주차장 모습도 보시죠. 2018년 10월 10일, 390여 대 차량이 세워져 있었는데요. 1년 뒤 7백 대가 훨씬 넘는 차량이 주차장에 있습니다. 우한 티앤유 병원 등 우한시의 다른 병원 주자창에도 1년 간격으로 세워진 차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 목격됐습니다. [브라운스틴 박사 : "So more cars at a hospital, the hospital's busier. Likely because maybe something's happening in the community. An infection is growing and people have to see a doctor."] 브라운스틴 박사의 연구팀은 사진뿐만 아니라 또 다른 정황도 제시했는데요. 지난해 10월 우한시 거주자들의 인터넷 검색 색인어를 분석한 결과 기침이나 설사 관련 내용을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코로나19 증세와 관련된 단어란 겁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