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플러스 2년 만에 실마리ㅣMBC충북 NEWS

드림플러스 2년 만에 실마리ㅣMBC충북 NEWS

[앵커] 관리비 문제로 대기업과 상인회가 극심한 갈등을 빚어 온 청주의 한 복합 상가가 정치권의 중재로 2년여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허지희 기잡니다. [기자]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 터미널 인근의 대형 복합 상가. 그러나 천여 점포 중 절반 이상이 빈 점포로 정상 영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이랜드 그룹이 상가를 인수한 후 관리권과 관리비를 둘러싸고 상인회와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지난해엔 단전 사태와 법원의 강제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도 일어났습니다. 끝없는 평행선에 지역 정치권이 중재에 나선 지 3개월. 상권의 가능성을 재확인한 이랜드가 결국 상인회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는 선에서 관리비에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이랜드 리테일 측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정상화를 위한 많은 양보와 노력이 있었습니 다. 드림플러스 상인회 역시 많은 인내와 노력이 있었습니다." 관리권도 상인회가 일정 기간 맡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양측은 법률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최종 합의문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합의 후에도 빈 점포 입점과 문을 닫은 영화관 등 실제 정상화까진 아직 변수가 많습니다. 이랜드는 각종 자산 매각으로 부채율이 최근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충주 와이키키 등 뛰어든 사업에서 시간만 끌다 손을 뗀 전례가 있습니다. "몇 개월 안에 물건을 다 깐다든지 대수선 동의 자격이 된다면 이후 몇 개월 안에 공사를 한다는 게 (합의에) 명시될 것이고요." 최근엔 주식 상장을 앞두고 자본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드림플러스가 이랜드의 사업 최우선 순위에 들 지가 빠른 정상화의 관건으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허지희 입니다. (영상취재 양 태 욱, 김 병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