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건없는 광주공항 이전..속내는?
(앵커) 광주 민간공항을 조건없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겠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 측이 지난주에 밝힌 내용이죠.. 민선 7기가 출범하기도 전에 이렇게 속도를 내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김인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용섭 당선인의 혁신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내세운 이유는 이렇습니다. ◀INT▶ 노경수 위원장/혁신위원회 도시재생분과위 "민간공항은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조건없이 호남의 관문인 무안공항으로 이전하여 조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진짜 속내는 어차피 이전하기로 돼 있는 광주 민간공항을 손에 쥐고 있어 봐야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함께 옮기는 통합 이전이 쉽지 않은 만큼 따로 쪼개는 분리 전략에 방점을 두지 않았겠냐는 해석입니다. 국방부가 이르면 올 연말 안에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를 공개할 예정인 점도 고려됐을 수 있습니다. 광주시가 군공항과의 통합 이전을 고집하면 이전 후보지 주민들이 계속 반대할 수 있어 유인책을 먼저 제시했다는 겁니다. ◀INT▶주경님 의원/광주시의회 "군공항이 가면 그 지역이 굉장히 피폐된다 라는 그런 고정관념이 있을텐데, 민간공항을 그쪽으로 이동함으로써 이전 지역이 개발되고 주민들에게 뭔가 유익함이 있다라는..." 어떻게든 매듭을 풀어야 군 공항 이전 사업에 전라남도나 정부의 협조를 기대해 볼 수 있고, 광주공항 부지에 스마트 도시를 건설한다는 광주시의 계획도 진행이 가능합니다. 가까운 전북에 새만금 국제공항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이 따로 놀다가 호남 거점공항이란 타이틀을 전북에 뺏길 경우 광주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엠비씨 뉴스 /// ◀ANC▶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