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9.9% 상승..."물가 더 오른다" / YTN
[앵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9.9%를 기록했습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 물가와 더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을 넘긴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차질 등 대내외 악재가 결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을 10%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9% 올랐고 19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5%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특히, 공산품과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과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83.4%, 1차 금속제품은 24.0%가 올랐고 농림수산품 가운데 축산물이 9.4% 올랐습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3월 9.0%에서 6월 9.9%에 이르기까지 내려가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만들어 파는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를 뜻하며 이는 2∼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0%로 23년 7개월 만에 최고에 달한 데 이어 이번에 생산자물가마저 10% 가까이 상승하면서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0.5%포인트 올리면서 급속한 물가상승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3%대 물가 상승률이 5%대가 될 때까지 7개월이 걸렸으나 5%대에서는 한 달 만에 6%로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 소고기 등 7개 수입 품목에 대해 할당 관세 0%를 적용했지만, 한우 축산 농가의 반발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 처음으로 이렇게 수입산 쇠고기를 무관세로 풀게 되면 한우 농가가 피해를 봅니다. 정부가 무관세 수입물량을 연말까지 10톤가량 풀게 되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속에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경제 각 부문에서 위기를 알리는 경고등이 잇따라 울리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207...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