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살처분 강화도 가보니…통제 허술하기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규모 살처분 강화도 가보니…통제 허술하기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규모 살처분 강화도 가보니…통제 허술하기도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속출한 인천 강화군에서는 대규모 돼지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으려면 발병 지역 통제가 중요한데, 잘 되고 있는지 이진우 기자가 현장에 직접 가봤습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도의 한 농가. 흰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분주히 오가고, 굴착기는 살처분한 돼지를 묻을 흙을 쉴 새 없이 퍼 나릅니다. 발병 농가로부터 반경 200m 이내는 출입을 통제하고, 30여 명의 방역 인력이 동원돼 살처분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 [방역 관계자] "200m 이상 (차단)입니다. (사람이랑 다 차단되는 건가요?) 네." 하지만 취재진이 다른 길목으로 가보니 통제 안내 표지판만 있고, 통제 인력은 없습니다. 사실상 원하면 누구나 들락거릴 수 있는 겁니다. 살처분에 동원된 용역업체 직원들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처분을 끝내고 돼지농가만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경기와 인천, 강원지역에서는 돼지와 축산 차량뿐만 아니라 축산 관계자의 이동이 다음 달 15일까지 금지된 상태지만, 살처분에 동원된 직원들은 대상이 아닙니다. [방역 관계자] "안에서 (소독) 다 합니다. 옷이랑 장화, 전부 다 저쪽에서 폐기 처분하고 벗고 가야 해요." 강화군에서만 매일 살처분에 투입되는 인력은 200여 명. 살처분이 확대되면 투입되는 인원이 더 많아지는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2차 전파를 막을 사후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는 겁니다. [김재홍 /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거기서 다시 2차, 3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과거 구제역 때도) 살처분 인력 관리가 지자체에 따라 전혀 안 됐고요. 살처분 투입됐다가 이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파악도 안 되고…." 살처분한 돼지를 담은 저장조의 파손 등으로 오염원이 밖으로 새 나가지 않도록 철저한 매몰지 관리도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