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이어 포항? …공포의 '불의 고리' 주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경주에 이어 포항? …공포의 '불의 고리' 주목 [앵커] 지난해 경주에 이어 포항에서도 강한 지진이 발생함으로써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 지진으로 한반도를 옆을 지나가는 '불의 고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에서 난 지진은 경주 강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지진 중 두번째로 규모가 컸습니다. 가까운 경상도 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주목되는 점은 포항 지진이 나기 24시간 전까지 '불의 고리' 인근 지역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잇따랐다는 점입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포항 지진 약 1시간 30분 전, 인도네시아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났습니다. 5시간 전에는 괌과 파푸아뉴기니에서 각각 규모 5.8과 5.4의 지진이 나는 등 24시간 이내에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9차례에 달했습니다. '불의 고리'는 세계 주요 지진대와 화산대 활동이 중첩된 지역으로 환태평양 조산대를 칭하는 용어입니다. 세계지도에서 지진 빈발 지역과 활화산을 표시해 보면 고리 모양이 된다는 점에서 '불의 고리’라는 이름이 붙은 겁니다. 주요 지역은 서쪽의 일본·대만·동남아, 북쪽의 러시아 캄차카, 미국 알래스카, 동쪽의 미주대륙 서부와 남미 해안, 뉴질랜드 등이 포함됩니다. '판구조론'에 비춰보면 이 부분이 태평양판, 유라시아판, 인도-호주판이 맞물리는 경계선이기 때문에 지각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불의 고리'에 포함된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다소 떨어져 있어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란 인식이 퍼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잇따라 규모 5 이상의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지 않느냐'는 불안감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