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어린이도 ‘파업’…“기후위기 대책 필요” / KBS 2023.09.15.
[앵커]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보이는 다양한 재난재해가 전 세계적으로 잇따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5일)은 삼척시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이른바 '기후파업'이 진행됐는데, 미래 세대인 청소년과 어린이 참여가 눈에 띄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 100여 명이 삼척 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앞 공원에 모였습니다 사용한 상자를 활용한 피켓에는 화석연료 사용을 멈춰야 기후 위기를 끝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과 삼척석탄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등 전국 10개 환경단체가 기획한 '기후파업'입니다 이번 기후파업은 공사가 진행 중인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인근을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이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우선적인 정책이라는 의미입니다 기후파업 참가자들은 금융 투자 중단과 관련법 제정 등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단계적 퇴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경/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 "신규 및 기존 화석 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투자와 지원을 전면 중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탈석탄법' 역시 즉각 제정돼야 합니다 "] 특히, 기후변화가 이어질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청소년과 어린이도 학교 대신 거리를 택했습니다 [박채윤/기후파업 참가자/16살 : "기후 위기를 가속하는 정책을 더 많이 시행한 걸 보면 시민의 안전과 자본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평균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 15도 올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의식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오는 23일에는 서울 세종로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923 기후정의행진'이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