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 세속성자의 기도] 학교와 교사, 코로나 19 종식을 위한 중보기도](https://krtube.net/image/akDbYxZ9QCI.webp)
[0510 세속성자의 기도] 학교와 교사, 코로나 19 종식을 위한 중보기도
2020년 5월 10일, 사회와 교회의 상황을 생각하며 드리는 중보기도문입니다. 들으시면서 함께 기도하시면 됩니다. 온라인 예배 자료: https://worship.ichungeoram.com [가르치는 이들과 교육 현장을 위해 기도합시다]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이 되게 하신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교육이라는 귀한 일을 감당하는 이 땅의 모든 교사를 축복하소서. 교육조차 자본의 노예가 되어버린 슬픈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학교가 배움터이자 즐겁고 명랑한 곳이어야 하지만, 성적과 입시라는 스트레스가 서로를 압박하고, 점점 늘어가는 학교 폭력에 눈물짓는 학생들이 너무 많습니다. 주님, 우리의 교육과 학교를 바로 세워 주소서. 훌륭한 뜻을 품은 교사와 교육자들이 더 많아지게 하소서. 그래서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즐겁고 행복한 일이 되게 해 주소서. 특히 코로나19 이후의 교육에 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개학을 준비하는 교사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평등하게 교육의 기회를 누리도록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게 하소서. [온유한 사람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온유한 사람에게 복이 있다 하신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점점 날카롭고 각박해지는 세상을 긍휼히 여기소서. 신자유주의 무한 경쟁 사회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딛고 올라서야 생존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차별받고 소외되는 이웃을 돌볼 겨를이 없습니다. 서로를 향해 성급하게 판단하고 비판하는 언어를 칼처럼 휘두릅니다. 주님, 우리를 온유하게 하사 이 살벌한 세상을 품게 하소서. 우리가 함께 추구해야 할 지향을 드러낼 수 있는 선명한 언어를 주시고, 연약한 존재를 살필 섬세한 틈을 주시고,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되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는 선한 의지를 주소서. 특히 말과 글로 상처받은 모든 이들을 위로하시고,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으로 치유하여 주소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는 사회를 위해 기도합시다] 우리를 지키시는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 끝나 서로 다시 왕래하고 생기가 돋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여전히 조심해야 하지만 바이러스에 갇혔던 사회가 신중하게 일상을 회복하게 하소서. 지금은 잠시 숨을 돌리지만 다시는 코로나19 이전 시절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압니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며 사회 구성원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상상력을 모으게 하소서. 주님, 또 다른 바이러스가 우리 일상을 위협한다 해도 버틸 역량을 축적하게 하소서. 이 일을 위해 계급과 국가를 넘어서는 나눔과 협력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온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이 속히 종식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