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뉴스]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마찰

[앵커맨트] 논산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문제로 진통을 겪더니 이번엔 금산에서 같은 시설 신설 여부를 놓고 업체측과 주민 사이에 갈등을 일고 있습니다 열쇠는 지자체가 쥐고 있는데, 어떤 판단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김건교 기자 [기자] 금산에 잠잠하던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다시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소각장을 상여에 실어 장례식을 치르고 삭발까지 해가며 설치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적출물 같은 감염성 폐기물 소각에 따른 대기오염도 문제지만 청정 금산의 이미지 훼손으로 인삼과 약초, 깻잎 등 농특산물에 대한 경제적 타격이 막대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최광수 / 소각장 설치 반대 비대위 공동위원장 - "가뜩이나 우리 농산물의 판로가 막히고 있는 데, 이런 혐오시설로 인해서 판로가 막힌다면 이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 제원면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추진해오다 지난 해 1월 자진 철회했던 업체측이 최근 금산군에 입지 타당성 검토 신청을 다시 냈습니다 그러면서 첨단 소각로를 도입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 피해는 거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소각장 추진 업체 부사장 - "1000도 이상에서 멸균 소각을 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염려하시는 감염에 의한 오염은 절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자신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종 승인권은 환경청에 있지만 입지 타당성과 도시계획변경 여부에 대한 지자체의 의견을 먼저 물어야 하는 데, 금산군은 일단 주민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금산군 도시건축과 관계자 - "군수님의 자유재량권 범위 안에 있다면 기본적으로 주민 의견을 따른 다는 입장이라는 얘기고, 어떻게 이제 최종적 검토를 해봐서 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 지금까지의 전례로 미뤄 법적다툼까지 갈 공산이 높은 상황, 1차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금산군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TJB 김건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