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MRI로 인체 구석구석 들여다본다 / YTN 사이언스

초정밀 MRI로 인체 구석구석 들여다본다 / YTN 사이언스

[앵커] 인체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 장비가 바로 초정밀 MRI입니다. MRI에서 나오는 자기장 단위인 테슬라의 숫자가 높아질수록, 즉 자기장이 셀수록 정밀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데요. 기존의 3테슬라 장비보다 훨씬 강력한 7테슬라 MRI 시스템이 구축돼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경우 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입니다. 따라서 뇌 구조와 혈관 분포의 정밀한 영상화와 분석 기술이 시급합니다. 이러한 기능성 자기공명 연구에 필요한 뇌과학 분야의 기초 원천연구와 암과 같은 특정 조직에 개발된 신약의 반응 여부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첨단 장비가 구축됐습니다. 7테슬라 자기공명영상장치입니다. 기존 3테슬라 MRI보다 신호도가 2배 이상 높아 초고해상도 영상화가 가능하며 특히 혈관의 경우 선명한 영상을 잡을 수 있습니다. [백현만, 기초과학지원연 생체영상연구팀장] "기존 병원에 설치된 3T MRI의 분해능이 약 1㎜ 단위였다면 7T MRI은 약 200㎛ 단위까지 미세한 혈관까지 볼 수 있는 그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7테슬라 MRI의 무게는 48톤, 기존 3T MRI보다 6배 무겁고 가격도 75억 원으로 3배나 됩니다. 7테슬라 MRI 시스템은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뇌전용 32채널 코일 도입은 처음으로, 인체 부위별 전용 코일 등 장비성능이 극대화됐습니다.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춘 7테슬라 MRI는 앞으로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전문적인 연구지원과 함께 공동연구에 활용됩니다. 인체 내부의 해부학적 구조뿐만 아니라 생화학적, 기능적, 대사적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3T에서 불가능했던 뇌 질환의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발굴도 가능합니다. [조경구, 기초과학지원연 생체영상연구팀 책임연구원] "치매, 파킨슨병 이외에도 해부학적 영상을 가지고 기존에 우리가 볼 수 없는 영역까지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양한 질병, 질환에 이용될 것 같습니다." 인체용 7테슬라 MRI의 본격 가동은 뇌과학 연구와 첨단 임상연구 등 열린 연구를 통해 뇌과학 영상 분야 융합연구에 새 장을 열어 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