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아 울먹인 윤석열...민주당 경선 연기 가닥 / YTN
[앵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헌절을 맞아 광주 5·18 민주묘지에 참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광주의 한을 언급하며 울먹이기도 했는데요 본경선에 접어든 민주당은 코로나19로 경선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지만, 얼마나 연기할지를 두고는 갑론을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 도전 뒤 광주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광주를 찾은 윤 전 총장, 가장 먼저 5·18 민주묘지에 참배했습니다 참배를 마친 뒤에는 광주를 찾은 소회를 밝히며 울먹거리기도 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광주의 한을 자유 민주주의와 경제 번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내려왔습니다만 참배를 하면서 보니까 저 스스로도 아직도 한을 극복하자고 하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 그러면서 열사와 선열의 죽음이 아깝지 않게 자유민주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광주전남의 발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발전을 강조한 윤 전 총장은 잠시 뒤에는 광주시민들과 만나 직접 소통에도 나설 예정인데요 사실상 호남 민심을 공략해 중도층을 확장하려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야권 대선 주자로 떠오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 첫 공식 행보에 나섰습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당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했는데요 최 전 원장과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라는 점 외에도 자녀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는 공통점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보는 후발주자인 최 전 원장이 자신의 감동 스토리를 알리면서 동시에 당원과도 접촉면을 늘려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봉사활동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당원을 향해 메시지를 내놨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물론 제가 어려운 가운데도 국민의힘, 당을 묵묵히 지켜오신 당원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가야 합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인 정권교체, 그리고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힘쓰겠습니다 ] [앵커] 이번엔 민주당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에 대선 경선을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끝내고 이제 막 본경선 레이스를 시작했는데요 TV토론과 지역순회 경선으로 흥행몰이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벽에 부딪혔습니다 사실상 전 국민 멈춤 상태에서 본경선 일정을 강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겁니다 이에 본경선을 얼마나 연기할지를 두고 당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일단 후보들이 연기하는 데는 동의했지만, 얼마나 연기할지를 두고는 의견이 제각각인데요 먼저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정감사 전인 늦어도 10월 초까지는 마무리 짓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김두관 의원은 백신 접종을 고려해 더 연기하자며 '11월 경선론'을 재점화했습니다 여기에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등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며 유보적인 모습인데요 당 지도부는 일단 3주 정도 연기해 9월 말, 10월 초쯤 경선을 마무리는 하는 쪽에 무게를 싣는 가운데, 모레 회의에서 최종 결정지을 방침입니다 하지만 후보마다 경선 일정에 따른 이해득실도 다른 만큼 일정이 확정되더라도 불만이 터져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