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로 고의 교통사고…3억 원대 보험 사기 / KBS뉴스(News)

수입차로 고의 교통사고…3억 원대 보험 사기 / KBS뉴스(News)

중고 수입 승용차를 운전하며 신호 위반 차량 등을 일부러 들이받아 교통사고를 낸 뒤 억 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구형 수입차의 경우 수리를 위한 부품 조달이 어려워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려는 순간, 왼쪽 뒤편에서 검은 수입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달려와 부딪칩니다 사고가 나자, 수입차량에서 20대 부부가 아이를 안고 나와 피해를 호소합니다 블랙박스 화면 속 부부는 23살 남성 이 모 씨와 그의 아내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2억여 원을 챙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피해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간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차선을 변경했던 거였는데 그 차가 완전히 제 앞으로 가서 사고가 난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사고가 이렇게 날 수 있지?'란 생각은 들었는데 "] 비슷한 수법으로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입차 4대를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1억여 원을 챙긴 22살 김 모 씨 등 24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 등은 이같은 회전교차로나 로터리에서 차선 변경을 하는 차량들을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김호열/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교통조사팀장 : "'미수선 수리비'라든지 차량 수리비에 대해서 동급 종류의 렌터카 대여비를 받는다든지, 대차비를 받는다든지 여러가지 (경제적 이익이) 있기 때문에 "] 경찰은 의심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했을 경우, 곧바로 보험사나 경찰에 신고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