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봄' 오려나..?... 모든 종파·문화 포용 통치 약속
【앵커】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을 몰아낸 반군이 정상국가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모든 종파와 문화를 포용하는 통치를 약속하며 국제사회에 지원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시리아 반군이 과도 정부를 수립하고 본격적인 정권 이양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0일 무함마드 알바시르를 과도정부 임시 총리로 추대한 데 이어 외교장관과 국방장관 등 14명의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과도정부의 실권자이자 반군조직 '하야트타흐리르알샴', HTS의 수장 아메드 알샤라는, 모든 종파와 종교를 포용하는 시리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메드 알샤라 / 시리아 과도정부 실권자 : 수많은 종파가 존재하는 시리아는 수천 년 동안 이런 혼합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시리아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믿으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HTS의 전신은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연계 조직이었기 때문에, 당초 엄격한 수니파 이슬람 율법 통치를 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HTS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HTS는 이미 2016년에 알카에다와 관계를 끊었다고 강조하며, 국제사회에 새 시리아 정부에 대한 지원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게이르 페데르센 / 유엔 시리아 특사 : 시리아가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받으려면 포용적인 정치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중요합니다 국제사회의 분명한 참여 의지도 중요합니다 ] 아랍권 국가들은 물론 프랑스와 독일 등 서방국도 시리아로 대표단을 보내 과도 정부와 관계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도 다마스쿠스에 대표단을 보냈으며, 알샤라에 대한 수배령도 해제했습니다 또 HTS의 향후 행보에 따라, 이들에 대한 테러단체 지정도 해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슈 밀러 / 美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시리아 주도의 정치적 전환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고 포용적이며 비종파적인 통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 2011년 시리아에선 독재자 알아사드를 몰아내기 위한 시민혁명이 일어났지만, 혁명은 내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기나긴 내란을 거쳐 시리아는 다시 한번 봄을 꿈꾸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시리아 #반군 #정상국가 #과도정부 #무함마드알바시르 #시민혁명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