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발굴 12년' 개성 만월대 유물 서울서 공개[MBN 종합뉴스]

'남북 공동발굴 12년' 개성 만월대 유물 서울서 공개[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고려시대 궁궐터였던 북한의 개성 만월대에선 지난 2007년부터 남측과 북측이 공동으로 발굴조사 작업을 벌였는데요 12년 동안의 발굴 성과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크기 1㎠ 남짓 손톱만한 크기의 작은 금속활자에 '전일할 전'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릇과 기와에는 균열이 가 있고, 군데군데 깨진 부분도 있습니다 1,100년 전 고려의 왕궁터인 북한 개성 만월대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3D 스캔으로 재현한 작품들입니다 ▶ 인터뷰 : 남보라 /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연구원 - "유물을 북에서 직접 갖고 내려올 수는 없기 때문에 3D 스캐닝 기술을 이용해서… " 태조 2년, 철원에서 개성으로 도읍을 옮긴 뒤 470년간 고려의 왕궁 역할을 했던 고려 만월대 하지만, 홍건적의 침입과 조선의 건국으로 현재는 터만 남은 채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남과 북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8차례에 걸쳐 이 일대에서 공동 발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남북 관계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면서도, 그동안 만월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고, 또 '황제의 길'이라 불리는 대형 계단과 금속활자 등 유물 1만 7천여 점이 출토됐습니다 ▶ 인터뷰 : 조은경 /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금속활자뿐만 아니라 청자, 기와나 벽돌이 집중적으로 출토되고 있기 때문에…이런 것들을 통해서 고려의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 남북 공동발굴조사 12년의 성과를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이달 28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 co kr ]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제공 : 국립문화재연구소 영상편집 : 김혜영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MBN종합뉴스#개성만월대#공동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