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67도' 최악 한파…세계에서 가장 추운 '겨울 왕국'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영하 67도' 최악 한파…세계에서 가장 추운 '겨울 왕국'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영하 67도' 최악 한파…세계에서 가장 추운 '겨울 왕국' [앵커] 러시아 시베리아에 속한 사하 공화국은 인간이 살 수 있는 가장 추운 나라로 기록된 곳인데요, 한파가 일상인 이 곳의 최근 기온이 영하 67도까지 곤두박질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두터운 방한복과 털모자로 무장한 시민들이 종종 걸음으로 출근길을 재촉합니다. 도로는 꽁꽁 얼어붙었고 짙은 눈안개로 아침인지 밤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영하 70도에 육박하는 초강력 한파에 야외 전광판은 작동을 멈췄습니다. 외신 인터뷰에 응한 청년은 속눈썹까지 하얗게 얼어붙었습니다. [현지 주민] "옷을 단단하게 잘 챙겨입어야 합니다. 두터운 스웨터에 울 양말 같은 것을 껴입으면 좀 나아요"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사하 공화국이 최악의 한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50도일 정도로 추위가 일상인 곳이지만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 67도까지 떨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어린이는 물론 성인의 외출 자제 권고도 내려졌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시동이 꺼진 차량에서 탈출해 구조를 요청하던 남성 2명이 얼어 숨지는 일도 생겼습니다. [현지 주민] "여기는 겨울에는 너무 춥고 여름에는 반대로 무척 덥습니다. 자주 걷고 몸을 많이 움직여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하 공화국의 오미야콘 시는 지난 1924년 겨울 최저 기온이 영하 71.2도를 기록해 지구에서 사람이 사는 지역으로는 가장 추운 곳으로 기록됐습니다. 당국은 이례적인 한파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그 어느때보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