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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동원한 조폭…은인 상대로 8억대 사기도박 [경기]
타짜 동원한 조폭…은인 상대로 8억대 사기도박 [경기] [생생 네트워크] [앵커] 자신의 생활고를 해결해준 은인을 상대로 수억 원대 사기도박을 벌인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문 도박꾼을 동원했는데, 피해자는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한참 뒤에나 알았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의 한 도박장. 파란색 옷을 입은 남성이 오른쪽 사람이 버린 카드를 슬쩍 주워갑니다. 이른바 '낙엽줍기'입니다. 일당이 손짓을 보내면 필요한 카드를 상대방이 버리는 척 던지고 슬쩍 줍는 겁니다. 또 카드를 섞어 좋은 패를 가장 아래쪽에 뒀다가 특정인에게 주는 소위 '밑장빼기', 4장이 아닌 6장의 카드로 시작해 몰래 2장을 버리는 '육장보기'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49살 A씨 등 7명을 붙잡았습니다. A씨는 안산지역의 재력가인 53살 B씨를 끌어들여 사기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문 도박꾼을 동원해 B씨의 돈을 매일 수백만 원씩 잃게 하는 수법으로, 1년3개월 동안 50여 차례에 걸쳐 8억 4천만 원을 갈취했습니다. 심지어 9천만 원의 도박빚을 지게 만들었는데, 매번 돈을 따는 사람을 달리해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B씨는 직업이 없던 A씨를 자신의 사업체 공동대표로 등록해 줄 정도로 신뢰하고 지원했지만, 철저히 이용당했습니다. [채을수 / 안산단원경찰서 강력 5팀장] "소문이 돌았어요. 도박꾼들 사이에서 사기도박을 했다는 그래서 몰래카메라를 단 거예요. 도박 하우스 장하고 워낙 친하니까 설마 했던 거죠. 설마 나한테 사기도박을 치겠느냐 믿고 있었던 거죠." 검찰은 최근 관련자 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