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올라도 너무 빨리 오른다...환율 1,500원 공포 / KBS 2024.12.19.

[자막뉴스] 올라도 너무 빨리 오른다...환율 1,500원 공포 / KBS 2024.12.19.

외환시장 주간 거래는 1달러에 1,435원 50전으로 마쳤습니다. 계엄 직후 거의 1,450원까지 오른 뒤, 1,400원대 중반을 계속 지키고 있습니다.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이 조금은 걷히지 않았냐는 기대도 있었지만, 대외, 특히 미국발 변수에 다 묻히는 구도입니다. [백석현/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 "국내 정치 변수는 원·달러 환율에는 단기적인 변수고요. 글로벌 자본이 미국 시장으로만 들어가다 보니까 환율이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미국 경제만 나 홀로 뜨겁다 보니, 너도나도 미국 달러를 사려는 상황. 시간을 석 달 전으로 돌려보면, 1달러는 1,300원대 초반. 석 달 새 100원 넘게 오른 겁니다. 올라도 너무 빨리 오르고 있습니다. 1달러에 1,500원을 넘을지 모른다는 공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1달러가 1,500원 이상이었던 건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단 두 번. 거의 턱 밑까지 차오른 모양새입니다. 정부는 '외환 위기' 걱정은 과하다고 선을 긋습니다. 달러 채무보다 달러 채권이 많은 순채권국인 점을 강조합니다. 외환보유액이 세계 9위 수준이기도 합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저희가 볼 때 아주 많은 양의 (외환시장) 개입하지 않았어도 지금 어느 정도 변동성을 줄여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2021년 4,600억 달러를 넘었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4,100억 달러 선까지 빠졌습니다. 무역 흑자가 예전만 못하고 환율을 잡으러 달러를 계속 푼 탓입니다. 외환보유액 4천억 달러는 일종의 심리적 마지노선. 내일(19일)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금리 전망에 따라 환율은 더 출렁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환율 #외환시장 #계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