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청송군수 검찰 소환.."혐의 부인"
2018/01/04 17:08:28 작성자 : 엄지원 ◀ANC▶ 한동수 현 청송군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오전 검찰 소환돼, 지금까지 11시간을 넘긴 집중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청송 사과유통공사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것을 비롯해 5가지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한 군수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한동수 청송군수의 혐의는 크게 5가지, 죄목은 7개에 달합니다. 가장 큰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로 지난 2년간 청송 사과유통공사 사장에게 19회에 걸쳐 현금 3,25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입니다. 명절 떡값과 해외여행 경비 등의 명목이었는데 송치 당시 경찰은,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한 군수가 직접 시인하는 녹취를 공사 사장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다음은 특정 군의원 아들을 군 장학생으로 뽑기 위해 규정을 두 차례 바꾸고 대학 졸업 후에는 청송군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한 혐의입니다. 이 또한 경찰 수사에서 군수 지침을 받았다는 관련 공무원의 시인이 있었습니다. 그 외 자신과 군의원 3명, 김재원 국회의원의 지인들에게 선물용 사과 1억 6천여만원 상당, 2천2백여 상자를 보내고 이를 군 홍보 예산으로 대납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앞선 혐의와 함께 군수 집무실에서 나온 청송군 공무원 400여명의 지지여부 등 정치 성향이 담긴 블랙리스트와 수사 직후 한 군수가 대포폰을 사용한 혐의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조사 중입니다. 한 군수는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연차 휴가를 낸 채 소환에 응한 가운데 경찰 수사와 마찬가지로 검찰에서도 혐의 전반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혐의 입증 및 기소 여부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INT▶서인환/비리자 구속 및 청송사과유통공사 정상화 범군민 대책위 대표 경찰에서 수사를 해놓은 걸 검찰이 계속 시간을 끌면서 봐주기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세 달간 유통공사 임·직원과 군의원등 관계자 50여명을 상대로 80여 회에 이르는 소환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주 기소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