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콘도 파사 (철새는 날아가고) 사이몬 가펑클 산골소년  색소폰 El Condor Pasa Saxophone Jeju エル コンドルパッサ 海辺のサックス 韓国 済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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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시 해외여행이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네요 저는 어릴 적에 우연히 '김찬삼의 세계여행'을 읽고 아프리카의 꿈을 키웠지요 그런데 정말 꿈은 이뤄졌고 50대의 어느날 아프리카 사막에 첫발을 내디뎠네요 그리곤 가난한 원주민들의 동네에 들어가 살게 됐지요 처음엔 모든게 열악해서 하루도 견디기 힘들었지만 조그만 학교를 지어놓고 아이들과 어울려 놀았지요 사막동네 원주민 아이들은 너무 순박하고 착했습니다 맨발이라 전갈에 물리는 아이들은 종종 사망합니다 한국에서 신발을 몇포대씩 사다주었는데 이상한 것은 다음날 또 맨발로 오더군요 며칠 후 가정방문을 가보니 엄마들이 벽에다 못을 박아 생일이나 명절에만 새신을 신도록 걸어둔 것이었어요 문득 어릴 적 생각이 났죠 강원도 산골에 살았던 저도 맨발로 학교에 다녔거든요 어느날 우리 사막 원주민 학교 교실에 아이들이 많아 폭염더위에 제가 쓰러졌고, 전기도 병원도 없는 동네라 교실 바닥에 누워있었지요 얼마나 지났을까요 한 아이가 땀 범벅이 된 채 머리에다 철제 침대를 이고 저를 눕혀주는 것이었어요 그 뜨거운 사막길로 몇 시간 걸어가 자기집의 침대를 이고 온 것이었지요 그 아이들은 지금도 제가 돌아오기만 기다리니 조만간 사막엘 가야 합니다 우리 원주민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어 오늘은 아프리카 박물관에 들러 연주합니다 이곡은 남미 페루의 민요를 옮겨온 사이몬과 가펑클의 엘콘도 파사 입니다 El Codor Pasa (철새는 날아가고 ) 아프리카 아이들 특유의 풀쩍풀쩍 높이 뛰며 부르는 민요랑 너무 닮았습니다 주님께, 우리 사막 원주민 학교 아이들을 잘 돌보시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세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오늘도 색소폰만 달랑 들고 휴대폰과 스피커로, 악보는 외워서 연주합니다) (El Codor Pasa 가사)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Away, I'd rather sail away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Its saddest sound I'd rather be a forest than a street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제 유투브의 연주 동영상과 글, 음향 등은 무단 도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