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유착 망령'에 삼성 '흔들'…"어쩔 수 없었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정경유착 망령'에 삼성 '흔들'…"어쩔 수 없었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정경유착 망령'에 삼성 '흔들'…"어쩔 수 없었다" [앵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후진국병 '정경유착'이 글로벌 기업 삼성을 덮치고 있습니다. 이런 낙후된 환경에서 국내 기업들이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실체가 하나둘 벗겨질수록 정경유착의 민낯도 함께 드러나고 있습니다. 53개 기업이 미르·K스포츠 두 재단에 낸 돈은 774억원.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이 넘는 돈이 순식간에 걷혔습니다. 그런데 최순일 일가로 돈이 유입되는 과정에 기업들에 대한 권력의 강요가 있었다는 진술과 정황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430억원의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특검에서 같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청문회에서도 대가성을 강력 부인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저희는 단 한번도 무엇을 바란다던지 반대급부를 요구하면서 출연을 했다던지 지원을 한 적은 없습니다." 재계에서도 정경유착 청산은 공감하지만 현재 한국의 정치 시스템 하에서 기업이 사법기관을 움직이는 권력의 요구를 거절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글로벌 기업, 삼성마저도 정경유착 고리를 끊기엔 무리라는 겁니다. [신석훈 /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 "(정경유착 고리 끊는데) 원론적인 입장에서는 다 공감하는데 다만 기업의 노력만 갖고는 분명히 한계가 있기 때문에…" 특검이 재단 출연금까지 뇌물로 판단함에 따라 다른 출연 기업들 역시 이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https://goo.gl/VuCJMi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