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설가 하일성씨 빈소 추모이어져…"경제적 문제 추정"

야구해설가 하일성씨 빈소 추모이어져…"경제적 문제 추정"

야구해설가 하일성씨 빈소 추모이어져…"경제적 문제 추정" [앵커]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가 어제(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유가족은 하 씨가 빚이 많아 경제적으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의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월남전 참전 용사로 국가유공자였던 하 씨의 빈소는 중앙보훈병원에 마련됐고 오는 10일 발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해설가로 이름을 날리며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도 지낸 하 씨의 빈소에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용철 / KBSN 해설위원] "좋지 않은 소식 들려오고 야구인들과 후배들이 궁금해도 먼저 연락하지 못하셨는데 자존심이 굉장히 강하신 분이기 때문에 아마도 야구인들한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하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시간은 오전 7시 50분 쯤 숨지기 전날 빈 사무실에 홀로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고 검안 결과 사망 추정 시각은 오전 6시 전후로 밝혀졌습니다 [장병덕 / 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과장] "발견 당시 통상적 복장이었고 문자메시지 발견된 것은 부인에게 보내려고 준비한 것으로 추정되고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내용이고…" 유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하 씨에게 빚이 많아 경제적으로 힘들어했고 여러 불미스러운 일로 명예가 실추됐다고 생각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 씨 회사 직원들 역시 회사 사정이 어려웠다며 사무실 임대료도 2년 가까이 제대로 내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 씨는 지난 7월 지인 아들을 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존재하지 않는 '강남 빌딩'을 내세워 3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고 경기도 양평 소재 전원주택 부지가 부채 등으로 법원 경매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부검에 강하게 반대하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고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부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