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젊은 오빠’…배우 임하룡 씨 [앵커人] [9시 뉴스] / KBS 2024.04.28.
앵커인 오늘(28일)의 주인공은 영원한 젊은 오빠, 배우 임하룡씹니다 KBS의 간판 개그맨이었죠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젠 드라마와 영화로 보폭을 넓혀 감초같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최근 종영한 드라마에서 감초연기를 선보인 배우가 있습니다 ["오늘밤 피날레를 위해서 몇날 며칠을 고민했구만 당신 몇 살이야!"] [임하룡/배우 : "그동안은 좀 착한 아버지 역이 많았어요 조금 변신이라면 변신이랄까 바람둥이 아버지였어요 유행어도 하나 '당신 몇 살이야!' 이거를 계속 썼어요 "] 서른 살에 늦깎이로 TV에 데뷔했습니다 당대 최고 스타였던 심형래 씨와 환상의 콤비를 이뤘습니다 ["(초창기에는 심형래 씨를 좀 받쳐주는 역할을 많이 하셨어요?) 엄청 받쳤죠 거의 내가 키웠죠 "] ["(스포트라이트가 심형래 씨에게 쏠리는 것에 대해 섭섭하거나 그러진 않으셨어요?) 섭섭한 것보다는 심형래 씨 덕에 내가 많이 올라갔는데 "]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늘 프로그램을 빛내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제가 어떤 개인기가 없어요 같이 하는 콤비가 있어야 저는 편했고 빈 구석을 메꾸는 역할 배구로 치면 토스 역할 그런 역할을 제가 한거죠 포지션이 그게 저한테 어울려요 "] 본인의 학창시절 경험을 코너에 녹여넣기도 했습니다 ["다이아몬드 스텝인데 이거 배워두시면 소풍 때 도움이 될거예요 "] ["추억의 책가방은 오롯이 내 얘기를 많이 집어넣었어요 다이아몬드 스텝을 수십 년을 췄잖아요 그래서 특이하게 발목 연골이 다 닳았어요 "] 수많은 코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습니다 KBS의 간판 개그맨이었습니다 1990년대 말부터 드라마와 영화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30여 편에 출연했습니다 ["(감초연기의 비결이 있으신가요?) 글쎄 뭐 잘하긴 하나요? 비결보다는 코미디 연기를 많이 했으니까 아무래도 좀 유리하죠 "]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론 이 영화를 꼽았습니다 ["남우조연상은 웰컴투동막골의 임하룡 선배님 얼마나 감격스러우시겠어요 "] ["참 쑥스럽습니다 이거 오늘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을 수도 없고 "] 제일 어려웠던 시절은 20대 때였다고 했습니다 이때의 경험이 큰 힘이 됐다고 말합니다 ["집안이 진짜 말할수 없이 밑바닥으로 갔기 때문에 정신병원에 서 조수 노릇도 하고 사이코 드라마, 연극을 제가 했어요 "] ["갑자기 아버지도 됐다가 아들도 됐다가 그런 것들이 나중에 콩트 연기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됐죠 "]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전했습니다 ["옛날에는 웃기는 애들이 한반에서 한두명 나왔는데 이제는 그냥 80%가 노래 잘하고 춤 잘추고 웃기잖아요 그러니까 경쟁이 너무 심한거야 "] ["많이 참고 기다려야 된다 그렇지만 항상 실력은 좀 갈고 닦아놔야 된다 "] ["아 이게 무슨 소리야 이거 꼽지도 않았는 데 무슨 소리가 난다는 거야 "] 이 코너에서 유래된 젊은 오빠란 단어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젊은 오빠라는 말을 제가 만들어서 지금도 많이 사용되니까 기분이 좋아요 저도 그래서 계속 젊은 오빠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박세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임하룡 #개그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