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럽 증시 일제히 급락…“최악의 시나리오 대비해야” / KBS뉴스(News)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뉴욕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고객들에게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워싱턴 고위급 협상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5백 포인트 가깝게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급락했고, 유럽의 주요 증시도 일제히 1 5% 넘게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발언에 이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악재가 됐습니다 미국측 협상 대표단 고위 관계자들은 기자들에게 중국이 최근들어 입장을 후퇴하거나 합의 내용을 바꾸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법을 바꾸는 데 동의했다가 입장을 번복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협상의 주요 쟁점인 기술이전 강요와 불공정 관행 방지책에 관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한 워싱턴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추가 관세 폭탄 카드를 꺼낸 것은 단순 위협용이 아니라 실제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메레디스 썸터/前 주중 미국 외교관 : "대통령이 이번 주 금요일 관세 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봅니다 협상에 오는 중국에게 많은 시간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참석이 불확실했던 류허 부총리가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에 오지만, 규모는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고위급 협상은 하루 미뤄져 9일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미국과 중국이 벼랑 끝 무역협상에 들어가는 가운데 미 CNBC 방송은 뉴욕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고객들에게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