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음료수' 피의자 내일 영장심사...혐의 부인 / YTN
[앵커]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이른바 '살충제 음료수' 사건의 피의자인 80대 할머니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할머니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데 내일 오후 열릴 영장실질심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상주 '살충제 음료수' 사건의 피의자 83살 박 모 할머니의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대구지법 상주지원은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바탕으로 박 씨를 직접 불러 심문한 뒤 영장을 발부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박 씨가 입은 옷과 타고 다니던 전동 스쿠터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을 증거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옷 등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온 것은 사건 당일 쓰러진 할머니 입에서 거품이 나와 이를 닦아주다 묻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살충제가 든 음료수병이 집 주변에서 발견된 것도 누군가 가져다 놓은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혼자만 음료수를 마시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도 집에서 음료수를 미리 먹고 와 배가 불렀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 씨는 '살충제 음료수'를 마신 할머니 6명과 함께 있었고, 다른 이들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도 신고를 하지 않아 처음부터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음료수병에서 박 씨의 지문이 나오지 않는 등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범행 동기마저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살충제 음료수'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89살 라 모 씨가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2명으로 늘었고, 3명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