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 곳곳 고양이급식소…"공존 vs 실효성 의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서울 도심 곳곳 고양이급식소…"공존 vs 실효성 의문" [앵커]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의 고양이 급식소가 서울 도심 곳곳에 설치되고 있는데요. 반기는 목소리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함께 나옵니다. 박현우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기자] 고양이 한마리가 조그만 나무 상자로 접근합니다. 경계하는 듯 주위를 살피더니, 이내 상자안으로 들어가 사료를 먹습니다. 서울의 한 지자체가 설치한 고양이급식소에서 길고양이가 먹이를 먹는 모습입니다. 종로구청은 최근 관내 20곳에 이같은 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습니다. [이승미 / 동네 주민] "고양이도 똑같이 사람처럼 생명이 있는 존재인데 사람도 노숙자분들에게는 무료급식소 많이하는데 그거랑 똑같은 거라고 생각…" 이른바 캣맘들이 이렇게 자체적으로 길고양이들을 돌봐왔던게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저렇게 급식소가 설치된건데요.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동네 주민] "(길고양이) 개체수를 좀 줄이면 좋지 않을까…(고양이 급식소 설치가) 특별히 실효성은 제 입장에서는 없는 것 같아요." 국가가 운영하는 문화시설 중에선 처음으로 고양이급식소가 설치된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시민들의 의견은 갈렸습니다. [윤동환 / 디자이너] "미술관이라는 자체가 존재 이유 자체가 사람들 아니라도 주변 동물들이나 여러 가지와 공존한다는 가치를 포함하고 만들어진 것…" [동네 주민] "집(급식소)을 설치하면 고양이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주민들한테는 굉장히 힘들어요. 값싼 이벤트 감성적 이벤트 정책은 절대 반대…" 종로구청 측은 궁극적인 목적은 중성화를 통한 길고양이 개체수 감소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급식소 설치 사업을 수정·보완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