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6 [뉴스G] 호주를 위한 바느질
한 땀 한 땀 정성스런 바느질로 완성되는 이 작은 장갑들의 주인은 바로 코알라 입니다 몇 달 째 초대형 휩싸여 있는 호주- 이번 산불로 호주의 상징인 코알라 개체수가 30퍼센트 가량 줄었을 거라는 주장이 나올 만큼 야생동물들은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까스로 구조된 야생동물들 앞으로, 이들의 치료와 회복을 도울 작은 선물이 도착하고 있는데요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장갑과 작은 주머니입니다 산불 속에서 발바닥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 구조되는 코알라들-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화상치료에 꼭 필요한 것이 상처를 보호할 장갑입니다 2015년에 호주에서 대형 산불이 났을 때도 수많은 이들이 코알라를 위해 장갑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코알라 장갑을 보내달라는 요청에 대한 응답에 놀랍습니다 여러분들의 엄청난 지지,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 국제동물복지기금 트위터 , 2015년 고아가 된 아기 동물들에게 포근한 엄마 품이 되어줄 작은 주머니- 캥거루와 왈라비에게 전달될 커다란 자루는 조용하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호주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네덜란드 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 직접 바느질을 해서 보내는 선물들- 야생동물을 위해 솜씨를 발휘하는 어른들부터 아기 박쥐를 위해 바느질을 배웠다는 어린 아이들까지- 바느질에 담긴 온기는 인간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되어버린 야생동물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대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