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노질라'에 마비...붕괴도 잇따라 / YTN 사이언스
[앵커] 미국 동부를 완전히 마비시킨 기록적인 눈 폭풍, 현지 언론들은 눈과 고질라를 합친 '스노질라', 최후 종말을 뜻하는 '스노마겟돈' 등으로 표현했는데요 눈이 어느 정도나 내린 건지 화면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창가에 둔 휴대전화로 연속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나뭇가지 위로 눈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마치 동물이 자라나듯 눈더미가 솟아오릅니다 밤새 눈이 이어지면서 창 전체를 가릴 정도로 많은 양의 눈이 쌓였습니다 시속 100km의 강풍이 강력한 눈보라를 일으킵니다 거리는 텅 비었고 행인 1명만 위태롭게 발길을 재촉합니다 강력한 눈 폭풍은 미국 동부 전역을 북극처럼 바꿨습니다 최고 1m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곳곳에서 붕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의 무게를 못 이긴 쇼핑몰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 내렸습니다 미국프로풋볼 NFL 구단의 실내 연습장도 간판 일부만 남긴 채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강력한 눈폭풍에 전신주도 잇따라 쓰러졌습니다 기록적인 폭설에 차량들이 꼼짝 못하게 되자 군용 장비들이 대거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 고립 운전자 : 고속도로에 이렇게 오래 갇혀있긴 처음이에요 벌써 15시간이나 됐네요 ] 이번 눈폭풍을 미국인들은 눈과 괴물의 합성어인 '스노질라', 눈과 최후 종말을 뜻하는 '스노마겟돈' 등으로 표현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