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음주 사고…“충북 매달 80여 명 사상” / KBS 2024.12.26.
[앵커]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인데요 한 잔만 마셨어도 절대 운전해선 안 됩니다 충북에서만 매달 음주 운전 사고로 80명 넘게 숨지거나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컴컴한 밤, 충주의 한 도로 흰색 승용차가 조명을 끈 채 중앙선을 넘나들며 가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이를 목격한 택시 기사와 손님이 음주 운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손님 : "술을 많이 먹은 것 같은데요, 저 차?"] [택시기사 : "신고 좀 (대신) 해 주시겠어요?"] 하지만 신호도 무시하고 한참을 내달리던 승용차 막다른 골목에서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택시기사와 10여 분간 추격전을 벌인 운전자는 30대 캄보디아인으로 당시 만취 상태였습니다 [이호연/택시기사 : "만약에 보행자나 횡단하는 사람이 있거나 맞은편 쪽에 차가 있었으면 정면 충돌도 할 수 있었고, (위험천만했어요) "] 지난 3월 새벽에는 청주시 옥산면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배달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났던 20대 운전자가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충북에서만 최근 5년 동안 벌어진 음주 운전 사고는 3천여 건, 사상자는 5천 명이 넘습니다 매달 50여 건씩 사고가 나 8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셈입니다 특히 사고 비중은 음주 단속이 느슨할 거라고 판단하는 밤 10시와 자정 사이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정기영/충청북도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내년 1월 말까지 싸이카, 기동대 등 가용 병력을 총동원하여 유흥가 등 불시 음주 단속은 물론 숙취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수시로 음주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경찰은 송년 모임 등 각종 술자리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는 연말연시, 매주 두 차례 이상 일제 단속과 이동식 단속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충주 #충북경찰 #음주운전 #뺑소니 #연말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