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 31주기 추모…남영동 대공분실서 헌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박종철 열사 31주기 추모…남영동 대공분실서 헌화 [앵커] 박종철 열사 31주기을 맞아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용산 경찰인권센터에선 헌화 행사가 열렸습니다 고문치사 사건의 축소, 조작을 폭로한 인사들이 참 석해 인권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겼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故박종철 열사의 31주기를 맞아 박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축소, 조작됐다는 사실을 폭로한 주인공들이 박 열사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이부영 / 전 국회의원] "권력은 지나가는 것이고 (시민)운동은 영원합니다 (시민)운동이 정치가 바로 가도록 끝까지 지켜낼 것을 박종철 열사에게 약속해야…" 추모사를 낭독한 이 전 의원은 해직 기자로 옥중에서 박 열사를 고문한 당시 수사관들을 만나 고문 사건을 축소, 조작하려 했던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를 메모로 남겼고, 한재동 전 교도관을 통해 교도소 담장을 넘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도 함께했습니다 당시 이한열 열사는 박 열사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규명과 독재타도를 외치며 연세대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하던 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숨졌습니다 이어 유가족과 시민들은 경찰인권센터로 다시 태어난 남영동대공분실 509호에서 고문 끝에 세상을 떠난 박 열사를 추모했습니다 [박은숙 / 故 박종철 열사의 누나] "철이는 따뜻하고 해맑고 어린아이들을 좋아하고 정의롭고…근데 자기가 싫어하는 일은 절대 안 하는 고집이 센 사람이었고…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을 행동할 줄 아는 똑똑한 친구였습니다 " 두 열사는 갔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양심의 힘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